Artifact Dossier
하늘이 보이는 우산
내부 표면을 통해 출처 불명의 하늘을 투영하는 장우산.
재단 발견 연도
1953년
발견 경위(장소)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한 공원 풀숲 속.
물리 프로필
- 외형
- 손잡이 부분이 U자형으로 생긴, 특별한 것 없는 검은 천으로 만들어진 긴 우산이다.
- 손상 상태
- 없음.
이상 현상
우산을 펴고 안쪽을 쳐다보면 하늘이 보인다.
유물 보고서
* 필 머레이의 기록을 재단이 재구성함. 필 머레이의 공식적인 두 번째 유물이다. 유물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템피에 있는 한 공원에서 발견됐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원이었지만 숲속에 나타났기 때문에 다행히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아 필 머레이가 찾아낼 수 있었다. 너무도 흔해 빠진 우산의 모습이어서 당시 필 머레이는 유물이 아닐 거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산을 펼쳐봤을 때 유물인지 바로 알 수 있었는데 우산을 펴고 안쪽에서 위를 쳐다보니 하늘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연구실로 가져와 우산의 특이점을 연구, 분석했고 아래와 같은 특징을 찾아낼 수 있었다. 1. 하늘이 보이기는 하지만 구멍이 뚫리거나 한 것은 아니다. 즉, 만져보면 천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2. 한밤중에도 우산 속 하늘은 낮이었다. 3. 하늘이 일정한 간격으로 흔들리거나 갑자기 아래를 향했다. 4. 짧은 순간 사람의 손처럼 보이는 것이 시야를 가렸다. 5. 우산이기 때문에 당연히 비를 막아준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우산에서 보이는 하늘은 ‘어떤 위치’에서 ‘누군가’보고 있는 하늘일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당사자는 누구인지 알 수도 찾을 수도 없었다. 필 머레이는 두 번째 유물의 연구 내용을 기록하면서 아래와 같이 남겨뒀다. “유물끼리 가까이 있으면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론이 점점 확실해지고 있다. 이를 확인 할 방법은 유물을 점점 멀리 둬보는 것뿐이지만 지금은 유물을 잃는다는 생각에 두렵다. 하지만 유물 계측기는 애초에 유물과 같이 있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사라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자기 자신이 유물이기에 사라지지 않는 거면 다른 유물도 그래야 하지만 유독 유물 계측기만 그런 것으로 보면 분명 더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이런 보고 내용을 끝으로 두 번째 유물인 우산도 영구 보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