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fact Dossier
줄지 않는 사탕 병
먹으면 환각 증세를 보이는 사탕이 줄어들지 않는 병.
재단 발견 연도
1954년
발견 경위(장소)
미국 오하이오주 맥코넬스빌의 한 식당.
물리 프로필
- 외형
- 설탕이 묻어있는 알사탕이 들어있는 두꺼운 유리병이다. 유리 뚜껑에 고무가 덧대어져 있고 특별한 잠금장치가 없기에 힘껏 열어야 한다. 이때 압력 차가 생겨 열 때마다 뻥 소리가 난다.
- 손상 상태
- 없음
이상 현상
병 안에 딱 32개의 사탕이 들어있으며 먹어도 줄지 않는다. 사탕을 먹으면 심한 환각 (특히 공포) 증세를 느낀다.
유물 보고서
* 필 머레이의 기록을 재단이 재구성함. 필 머레이의 공식적인 세 번째 유물이다. 1954년 오하이오주의 작은 마을 맥코넬스빌의 한 식당에 나타났다. 필 머레이는 식당 주인에게 근래에 이상한 물건이 나타났는지 물었고 식당 주인은 선반 구석에서 사탕 병을 꺼내 그 앞에 내려놨다. 식당 주인은 처음에는 누군가 두고 간 사탕 병이라고 생각했다. 몇 차례 손님에게 사탕을 나눠 주었지만 다음 날 병 안에는 정확히 32개의 사탕으로 원상복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탕을 먹은 손님들이 극심한 환각과 공포 증세를(주방 이야기를 하며 횡설수설했다고 한다) 보인 뒤 주인은 병을 선반 깊숙한 곳에 치워두었다. 이때 주인은 분명 가치가 있고 신기한 물건은 맞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알 수 없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도 떨쳐 버릴 수 없었다고 했다. 필 머레이는 사탕 병을 자신에게 팔 것은 제안했지만 식당 주인은 단박에 거절해 버린다. 그도 그럴것이 정장을 빼입은 멀쩡한 남자가 꽤 큰 돈을 주며 출처도 알 수 없는 물건을 팔라고 하는 것은 비록 이 물건이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더라도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 머레이도 이런 상황을 그간 유물 발굴에서 경험할 수 있었고 그는 조급해하지 않으며 서류 가방에서 문서 뭉치를 식당 주인에게 건네고 내일 다시 오겠다고 말을 한 후 그 자리를 뜬다. 다음날 식당을 찾아가니 그를 발견한 식당 주인이 테이블로 안내하고는 사탕 병을 내려놓더니 팔겠다고 말을 꺼냈다. (식당 주인에게 준 문서가 어떤 것인지 보고서를 재구성하는 단계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이때 필 머레이가 얼마의 돈을 주고 사탕 병을 샀는지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당시 기준으로 식당의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그렇게 사탕 병을 가지고 돌아온 그는 실험을 시작하는데 아래와 같은 결과를 알아낸다. 1. 병 안에는 설탕을 묻힌 알사탕이 32개 들어있다. 2. 성분 조사 결과 우리가 시중에서 사 먹는 사탕과 동일한 성분이다. 3. 사탕을 먹거나 없애는 행위 자체가 파괴 행위므로 사탕은 32개로 다시 채워지게 된다. 즉, 단순히 사탕을 비우거나 빼놓는 행위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4. 사탕을 먹으면 환각 증세에 시달리는데 오래되고 어두운 주방 안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그 존재에게 잡히면 죽을 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실제로 필 머레이는 본인이 직접 사탕을 먹고 그 느낌을 서술하였는데 본 보고서에는 그의 서술 내용은 작성하지 않는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너무도 불쾌하고 공포스러움이 자세히 적혀 있다) 유물 자체는 주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으나, 일부를 섭취하는 등 신체 내부에 유입될 경우 심각한 정신적 영향을 발생시키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 너무도 평범하게 생긴 유물이기에 머레이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자신도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사탕 병 겉면에 “Don't eat it”라고 쓴 메모지를 붙여놨다.